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동구에 수소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는 인천연료전지에 취업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퍼뜨린 이유에서다.
안 의원실은 11일 명예훼손 혐의로 이들에 대한 고발장을 인천지방경찰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 측은 "A 팀장은 허위 사실을 유포해 안 의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전 대표에게도 직원들에 대한 지시·감독 의무를 소홀히 한 책임을 묻기 위해 함께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A 팀장은 지난달 수소발전소 건립에 반대하는 비대위 관계자들과의 사적인 만남에서 '안상수 의원이 전영택 대표와 다른 팀장을 만난 자리에서 취업 청탁을 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발언했다.
논란이 커지자 A 팀장은 해명 자료를 내고 "이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당시에는 별다른 뜻 없이 지나가는 얘기 정도로 했다"며 "경솔한 말실수로 피해를 입은 안 의원과 관계자들에게 사죄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인천연료전지가 동구 송림동에 추진 중인 수소발전소 건설 사업은 안전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반발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지만, 사측이 이달 중 공사를 강행하기로 하면서 양측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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