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염성시, “재중 한국인 제2고향에 투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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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종 기자
입력 2019-10-1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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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성시, 전자정보 교류회 개최…한중산업단지 지방협력도시

  • 중국 6대 자동차 생산기지…"富 창조할 수 있는 기업친화도시"

채건위 중국 염성 경제 개발구 한국총괄실 주임이 14일 서울 임페리얼팰리스에서 ‘중한(염성)산업단지 전자정보 교류회’를 열고 투자 여건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범종 기자]

[데일리동방] 중국 염성(塩城·옌청)시가 일대일로(一帶一路) 전진기지를 자처하며 한국 기업의 첨단 기술 투자를 독려했다. 중화인민공화국 70주년을 맞아 국내외 투자 유치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채건위 중국 염성 경제개발구 한국총괄실 주임은 14일 서울 임페리얼팰리스에서 열린 ‘중한(염성)산업단지 전자정보 교류회’에서 “염성과 한국은 바다를 사이에 둔 이웃으로 밀접한 협력을 맺어왔다”며 한·중 산업단지 투자 여건을 소개했다.

상해와 가까운 염성시는 한국과 바다를 사이에 둔 대외개방 창구다. 베이징과 타이베이, 서울 등 26개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지난해 공항 이용자는 182만명을 넘어섰다. 물동량은 6700여t에 달한다. 시내외 고속철도는 베이징과 상하이, 항저우, 난징, 칭다오까지 잇고 있다. 향후 베이징과 4시간, 항저우와 100분 거리로 좁혀진다. 상하이는 2020년 고속철도 완공 시 한 시간만에 갈 수 있다. 서울 성북구, 대구, 전남 남원, 광주, 울산 등 8개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염성은 2015년 한중 FTA 체결로 한중산업단지 지방협력도시가 됐다. 2017년 중국 국무원이 중한 염성산업원 설립을 정식으로 승인했다. 염성 산업단지는 생산도시 핵심구와 항구 산업 보조구로 구성된다. 생산도시 핵심구는 기획 면적 42km² 규모다. 항구산업 보조구 기획 면적은 50km²다.

경제규모도 상위권에 속한다. 경제총량이 5487억위안, 중국지급시 중 GDP 13위다. 현재 현대차와 기아차,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 500대 기업 중 16곳이 입주해 28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총 투자액은 40억달러가 넘는다. 염성은 집적회로와 스마트칩 패키징, 스마트 단말기, 웨이퍼, OLED 등 첨단 프로젝트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자동차 산업도 발전 중이다. 염성은 완성차 기업 4곳이 모여 있는 중국 6대 자동차 생산기지다. 자동차 부품 생산기업은 138곳으로 관련 서비스 기업은 3000여개에 달한다. 기아 공장 3곳이 염성에 있다. 누계 투자액은 17억6000만달러로 생산능력은 90만대, 누적 판매량은 500만대를 넘어섰다.

채 주임은 국내외 전자정보 산업 투자자에게 발전기금 20억위안과 한국인을 위한 각종 부대시설로 일과 생활에서 만족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염성에 한국인 2만명이 살고 있어 재중 한국인에게 제2의 고향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진핑 주석을 인용해 “중국 개방의 대문은 닫히지 않을 것이고 갈 수록 크게 열리기만 할 것”이라며 “연천은 전례 없던 황금 성장기 맞을 것이고 한국이 중국에 진출하는 데 가장 좋은 도시”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안심하고 부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 친화 도시를 만들겠다”며 “우리 함께 노력하면 한중 산업단지가 눈부시게 성장할 것이다. 연천시에서 시장 자원과 사업 기회를 공유하며 윈윈하는 밝은 미래를 열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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