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아파트'가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했다. 올림픽선수촌 아파트가 정밀안전진단 문턱을 넘지 못한 데 따라 최근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하면서 집값이 오름세를 나타냈던 목동신시가지 일대 아파트는 물론이고, 마포 성산시영 등의 열기도 다소 가라앉을 전망이다.
15일 송파구청 관계자는 "올림픽선수촌 아파트가 정밀안전진단 결과 C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구청은 최종결과를 신청자인 '올림픽선수촌아파트 재건축 모임(올재모)'에 전달했다.
재건축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정밀안전진단 결과가 D등급 이하가 나와야 하는데 올림픽선수촌아파트는 C등급을 받아 앞으로 재건축 추진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재건축 시장의 대표적인 잠룡으로 꼽히는 올림픽선수촌아파트는 총 122개 동 5540가구 규모의 초대형 단지다. 지난해 재건축 연한인 준공 후 30년을 충족해, 올재모를 중심으로 해당 아파트 소유주들은 3억여원의 예치금을 모아 올해 1월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했다.
올림픽선수촌 아파트가 정밀안전진단 문턱을 넘지 못한 점에 비춰, 최근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하면서 집값이 오름세를 나타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일대 아파트를 비롯해 마포 성산시영 아파트 등의 열기도 다소 가라앉을 전망이다.
한편, 서울 노원구 월계동 월계시영 아파트도 최근 예비안전진단 신청 결과 C등급 판정을 받아 재건축 불가 판정을 받았다. 예비안전진단은 D등급을 받아야 정밀안전진단 자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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