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 정부와 중국중앙라디오TV총국(CMG)이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은 광둥성 주하이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23일까지 사흘간 열렸다.
'웨강아오 대만구 건설을 통한 해상 실크로드 융합발전'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해상실크로드 전략에 부응해 '중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웨강아오(粤港澳,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大灣區·Great Bay Area) 건설을 추진함으로써 중국 경제 발전과 대외개방 잠재력을 널리 알리고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마싱루이(馬興瑞) 광둥성 성장, 푸화(傅華) 광둥성 선전부장 등 광둥성·홍콩·마카오 정·재계 관계자와 언론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에선 본지 중국어신문인 아주일보 양규현 대표가 참석했다.
후방성 중국중앙라디오TV총국 편집업무회 위원은 웨강아오 대만구 건설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의향을 밝혔다. 그는 광저우에 웨강아오 대만구·광둥성 본부를, 선전에 웨강아오 대만구센터를 설립하는 한편, 영화·드라마 제작, 인공지능(AI)·5G(5세대 이동통신) 기반의 4K·8K 방송 기술 연구개발 등 방면에서 광둥성과 협력을 진행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포럼 기간엔 웨강아오 대만구 건설의 국제 커뮤니케이션, 미디어융합을 통한 국제 커뮤니케이션 혁신, 일대일로 구축에서의 도시 이미지 부각 등 3개 분과별 포럼도 진행됐다. 분과별 포럼에서 양규현 대표는 "뉴미디어가 종이매체를 밀어내는 게 대세"라며 "전통 매체는 일방적 송출이 아닌, 상호소통할 수 있는 형식으로 바꿀 수 있을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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