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없음을 쓸모 있음으로 만드는 게 업사이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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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10-2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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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어댄 최이현 대표 "재활용 불가능 소재를 어떻게 활용할까에서 출발"

  • "환경·사회문제 동시 해결이 윤리적 소비...사람들에게 메시지 주고파"

"재활용이 불가능한 폐기물을 활용해 환경적 가치를 창출합니다. 폐기물 가공·가방 제작과 관련한 일자리를 만들어 사회적 가치를 만들고, 제품을 판매해 경제적 가치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듭니다. 가장 쓸모없음을 쓸모 있음으로 만드는 것이 진정한 업사이클입니다."

최이현 모어댄 대표는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친환경대전' 토크 콘서트 '에코 세바시'에서 이같이 밝혔다.

모어댄은 폐자동차 가죽시트를 활용해 가방을 만드는 업사이클 사회적기업이다. 방탄소년단(BTS) 등 유명인들이 모어댄 제품을 사용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매출 10억원을 기록했고, 최근 월평균 매출 2억원을 달성했다. 업사이클(Up-cycle)은 업그레이드(upgrade)와 재활용(recycle)의 합성어로, 폐품을 활용해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가미한 작품을 만드는 활동을 말한다.

최 대표는 "자동차에서 많은 폐기물이 나오는데 대부분 고철 등으로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에어백, 안전벨트, 의자 등 안전용품은 재활용할 수가 없다"면서 "재활용이 불가능한 소재를 어떻게 활용하면 다시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하는 고민 끝에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소재를 재활용하는 것이 윤리적 소비의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환경문제와 사회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것이 진정한 윤리적 소비"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를 끄집어내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함께 고민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저희가 만든 가방을 통해 일반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주고 이를 함께 고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 강연에 이어 친환경대전 홍보대사인 배우 김승현씨 가족의 토크 콘서트도 열렸다. 김승현씨 아버지 김언중씨, 어머니 백옥자씨, 동생 김승환씨가 무대에 올라 살림 속 친환경 업사이클에 대해 정보를 공유했다.
 

최이현 모어댄 대표가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친환경대전' 토크 콘서트 '에코 세바시'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한국환경산업기술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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