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예약 업무와 관련, 부정행위가 벌어진 정황이 포착된 이유에서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18일 인천시 서구 드림파크 골프장을 운영하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매립지공사 건물 내 시설관리처 등 사무실 3곳에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골프장 예약 내역 등 각종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매립지공사와 계약을 맺은 용역업체 측이 골프장 예약과 관련해 지인 등에게 편의를 제공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작업이 끝나는 대로 매립지공사나 재단 관계자 등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압수수색을 한 사실이 있지만 구체적인 수사 내용을 밝힐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3년 10월 문을 연 드림파크 골프장은 매립지공사가 745억원을 들여 폐기물 처리가 끝난 제1매립장(153만㎡)에 36홀 규모로 조성했으며 유료로 운영 중이다.
이용료(그린피)는 평일의 경우 매립지 반경 2㎞ 이내 지역 주민, 서구·김포 주민, 인천시민, 인천지역 외 거주자 등의 구분에 따라 최소 6만원에서 최대 10만8000원이고 주말과 공휴일은 12만∼14만5000원으로 기존 골프장과 비교 저렴한 가격이다.
이 때문에 개장 초기부터 평일 예약 경쟁률은 평균 10∼20대 1, 주말과 휴일은 40∼50대 1에 달할 정도로 예약 경쟁이 치열한 실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