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공시된 KB금융의 3분기 순익은 전분기에 비해 5.1%, 국민은행은 4.2% 각각 감소했다. 이자이익이 늘어난 반면 저조한 보험실적과 줄어든 일회성 요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KB금융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3.2% 감소한 2조7771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은 희망퇴직 비용 등이 반영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경상적 기준으로 볼 때 지난해에 비해 이익은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분기 순이자이익은 카드사의 금융·할부 자산이 늘면서 지난해 보다 1.0% 증가한 2조3194억원을 나타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을 보면 3분기 KB금융은 1.94%를 보였다. 카드론 금리 인하 등으로 카드 마진율이 줄면서 전분기에 비해 3bp(1bp=0.01%) 떨어졌다. 국민은행 NIM은 1.67%로, 급격한 시장금리 하락의 영향을 받아 전분기보다 3bp 하락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영업을 통해 NIM 축소를 최대한 방어하고, 우량·안전자산 중심의 질적 성장으로 자산 건전성도 안정적으로 관리해 경상적인 이익체력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국민은행의 순익만 보자면 전분기 대비 줄었으나 대손충당금 환입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3.6% 증가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다른 계열사인 KB증권은 3분기 558억원 순익으로 전분기보다 36.6% 감소했고, KB손해보험은 25.5% 줄어든 677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KB국민카드는 이자이익과 이용금액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54.0% 증가한 1049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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