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의 야심작 ‘테라’가 일년 중 가장 큰 수확의 계절이자, 맥주 성수기인 올해 여름 성적표를 내놓았다. 이를 동력 삼아 올 하반기 판매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각오다.
27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여름 성수기 시즌인 7~8월에만 300만 상자(한 상자당 10ℓ기준) 이상 판매하며, 2억병 판매를 돌파했다.
출시 초부터 빠른 시장 확산 속도로 3개월 만에 대세 맥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테라의 돌풍으로 올여름 시즌 유흥시장 판도도 변했다. 테라를 포함한 하이트진로 유흥시장 맥주 판매율이 눈에 띄게 늘었다. 유흥시장 중요 지표로 삼는 맥주 중병 500㎖의 7~8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약 96%나 상승했다.
여기에 테슬라(테라+참이슬), 진로(진로이즈백) 등과의 시너지 효과와 지난 7월 중순 출시한 ‘테라 생맥주’ 확대 등으로 올 하반기에도 판매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테라의 시장 안착으로 하이트진로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하이트진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수출을 제외한 별도기준 하이트진로의 올 2분기 맥주 매출액은 1862억원이다. 전년 동기 1762억원 대비 100억원 늘어나, 5.7% 증가했다.
맥주 부문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에 성공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신제품 테라가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를 얻으며 지난 2분기부터 맥주 부문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며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하반기 맥주 부문 실적이 크게 반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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