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지주 3분기 영업익 2196억…현대重 211억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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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9-10-2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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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지주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5300억원, 영업이익 21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매출 6조8237억원, 영업이익 2019억원) 대비 매출은 4.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8.8% 증가했다.

매출은 평균유가 하락으로 인한 정유부문 매출 감소, 국내외 전력시장 위축에 따른 현대일렉트릭의 부진 및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현대건설기계의 판매량 감소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정유부문에서 평균유가 감소에도 불구 정제마진이 개선되며 흑자를 유지했다. 현대일렉트릭도 적자폭을 크게 줄이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도 수익성이 높은 친환경선박개조 등 기술서비스 매출이 증가하며 이익 개선에 힘을 실었다.

현대중공업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한국조선해양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조6427억원, 영업이익은 3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1%가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0.1% 감소했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조선부문 흑자기조 유지에도 불구하고 해양플랜트부문 물량감소에 따른 비용부담이 지속되며 211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 감소에 대해 한국조선해양은 하계 휴가 등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조선부문 건조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이 적자를 면한 것과 관련해서는 매출액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에도 환율 상승효과 등으로 조선부문의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당기순이익은 20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9.9%가 급감한 반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조선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3조789억원, 1206억원으로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 보다 27.65%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해양부문과 플랜트 부분은 각각 318억원, 11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엔진기계와 그린에너지는 각각 184억원, 68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조선부문에서 견고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전 세계 발주량은 전년 대비 줄어들었다”며 “최근 발주가 집중되고 있는 LNG선 및 LNG추진선 수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현대중공업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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