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주 한양대병원장 “4차산업 이끌 의료인 양성…연구중심병원 육성”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태림 기자
입력 2019-10-31 18:3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선도혁신형 병원 선정…병원‧학교‧산업체간 협력 연구결과 실용화 추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혁신형 의사와 과학자 양성에 집중해 '연구중심 병원'으로 우뚝 서겠습니다.”

윤호주 한양대학교병원장은 31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양대 HIT(한양종합기술연구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앞서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초 바이오헬스 연구개발 사업의 밑거름이 될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 사업’ 추진을 발표하고, 지난 7월 사업에 참여할 전국 8개 병원을 선정했다.

이 사업은 병원이 연구 공간을 제공하고 임상의(MD)와 연구자(Ph.D)간 협업연구를 통해 의사과학자 양성과 현장 수요 기반 의료기기 및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한양대병원은 고려대 구로병원과 이 사업에서 선도혁신형 전국 병원으로 선정돼 올해부터 4년간 총 52억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윤 원장은 혁신형 의사‧과학자 육성을 위해 젊은 임상의가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연구공간과 시간, 비용 등 체계적인 지원을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급종합병원의 교육과 연구기능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사업은 한양대병원이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업에 선정된 7명의 전문의들은 각자의 진료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유망 분야인 웨어러블 디바이스, AI(인공지능), 정밀의료, 빅데이터 등을 접목한 연구를 진행한다.

특히 한양대병원은 임상의와 연구자 간 협업 연구를 위해 HYU 교책연구센터를 설립, 연구경험이 풍부한 이공대 교수가 책임연구자로 참여해 산업간 경계를 허무는 초융합 연구를 본격화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진단 방법, 맞춤형 의료기기, 의료서비스 등 다양한 메디컬 솔루션을 개발하고, 연구결과를 실용화하기 위해 병원-학교-산업체 간 다각적인 협력체계 시스템을 마련할 방침이다.

윤 원장은 “최근 신약개발, 진단, 치료기기 개발 등이 크게 발전했고, 제약사들은 자체 R&D(연구개발)보다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혁신)을 통한 연구를 진행한다”며 “이런 시대적 흐름에 대학이나 병원 역시 단순 진료만을 해선 안 된다. 연구를 통한 기술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질병 연구를 비롯해 공학, 자연과학, 생명과학 등 한양대가 갖춘 빅데이터에 의학을 접목해 발전시켜 나가겠다. 특히 이번 사업 기간 동안 기술이전 4건, 특허 42건 이상 취득이 목표”라면서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을 위해 우수한 의사과학자가 많이 필요한 상황에서 한양대병원이 이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윤호주 한양대병원장은 31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양대 HIT에서 기자들과 만나 병원의 운영 목표를 밝혔다. [사진=한양대학교의료원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2024_5대궁궐트레킹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