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즈키와 도요타(豊田) 통상이 6일, 인도에서 노후차량 해체 및 재활용 사업을 벌일 합작사 마루티 스즈키 토요츠 인디아(MSTI)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일본 자동차 제조사 최초로 인도에서 차량해체, 재활용 사업에 나선다.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에 차량해체・재활용 시설을 건설해 2020년도(2020년 4월~2021년 3월) 중에 가동을 목표로 한다.
MSTI는 스즈키의 인도 자회사 마루티 스즈키와 토요타 통상이 50%씩 출자해 지난 10월에 설립했다.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조만간 시설 건설을 시작해 2020년도 중에 해체작업에 돌입한다. 월 2000대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차량은 마루티 스즈키 판매점 및 개인으로부터 회수한다. 시설내에서 친환경 공법으로 처리하며, 고철은 제철소 및 제련소에 출하, 판매할 계획. MSTI는 노이다 공장을 시작으로 인도 각지에 관련시설을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인도에서는 자동차 시장 규모 확대에 따라 노후차량의 회수・폐기가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조만간 자동차 폐기・재활용에 관한 정책을 수립할 예정이며, 차량 해체 수요는 향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즈키와 토요타 통상은 법제화 전부터 시장에 참여해 차량 및 부품의 불법투기를 줄이고, 과제 해결에 공헌하겠다는 생각이다.
토요타 통상은 일본에서 1970년대부터 차량해체・재활용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인도 외에 중국에서도 재활용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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