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제 앞두고도 서울 주택매매 심리 '9·13 대책' 직전 수준까지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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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19-11-1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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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 151.0으로 전달 대비 12.4포인트 상승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둔 지난달 서울지역 주택매매 소비심리가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직전 수준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의 '10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10월 23∼31일)'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51.0으로 전달 138.6에 비해 12.4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 6680가구, 중개업소 2338곳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산출됐으며, 0∼200 범위의 값으로 표현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 대비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를 체감했다는 응답이 반대의 경우보다 많다는 의미다.

지난달 지수는 9·13 대책이 발표되기 직전인 지난해 8월(155.9) 수준에 근접한 것이다.

시장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전 제도가 시장 가격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측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이달 6일 서울 27개 동을 대상으로 분양가 상한제 핀셋 지역으로 선정한 것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는 이달 지수를 봐야 판가름 날 전망이다.

수도권의 매매 심리지수는 133.6으로 전달(125.2)에 비해 8.4포인트 올랐지만, 지방은 110.8로 전달(107.7)보다 3.1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동산 매매 심리지수는 전달(106.1)보다 1.7포인트 오른 107.8였다.

전국의 주택 매매 심리지수는 전달 117.1에서 5.9포인트 오른 123.0으로 나타났다.

10월 전국 전세 시장 심리지수는 106.0으로 전달 102.6보다 3.4포인트 올랐다.

수도권은 4.8포인트 오른 110.5, 지방은 1.9포인트 상승한 100.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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