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지난 9월 교육부가 주최한 ‘태국 중등학생 및 대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아세안 전역으로 확장한 행사로, 태국한국교육원과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이 주관한다. 한국어 말하기 대회 예선과 본선은 23일 인천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열렸다.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9/11/22/20191122164259853351.png)
세계와 아세안의 한국어교육 현황(2019년 6월 기준)[표=교육부]
이번 대회에는 아세안 10개국 200여명의 중·고등학생·대학생과 교사·교수, 각국 교육 관계자 등이 참석하며, 중고등부 2개 분야와 대학 1개 분야로 나눠 한국어 실력을 겨룬다.
중고등부 입문반에는 라오스, 미얀마, 브루나이, 싱가포르, 캄보디아 등 한국어 미채택국이 참여한다. 중고등부 도약반에는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 한국어 채택국가가 참여한다. 대학부에는 아세안 10개국이 모두 참여한다.
참가 학생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한국어 실력을 발휘하는 것뿐만 아니라,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세종대왕의 한글창제 과정을 소재로 한 뮤지컬도 공연한다.
또 시상식 당일 교육부는 라오스 교육체육부와 양국 한국어 교육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2020년부터 라오스 정규 중등학교에 한국어가 시범 도입되고, 한국어 교재와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등 라오스 내 한국어 채택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대회는 아세안 학생들이 한국어로 소통하며 화합하는 뜻깊은 행사”라며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겠다는 한·아세안의 공동목표에 부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한국어 교육을 통한 아세안 학생들의 차세대 인재 양성을 위해 각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할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