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지소미아, 무지에 의한 무모함인지 의도한 무모함인지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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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9-11-2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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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소미아 건으로 한미관계 신뢰 잃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4일 지소미아 연장에 관해 문재인 정권이 한미 동맹을 위태롭게 한 책임을 물어야 된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황교안 대표의 단식 농성장인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지소미아는 한일간의 문제가 아닌데 (정부가) 마치 한일간의 문제인 것처럼 포장했다"고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소미아를 향해 미국의회와 미국정부는 한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지소미아를 파괴하는 것은 동북아 영내에서 선동국가 북한을 이롭게 하는 것이다"라며 "이 정부가 무모한 도박을 한 것이 무지에 의한 무모함인지 의도한 무모함인지 밝혀야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방미의 목적으로 "우리 대한민국에 한미동맹을 중요시하는 국민 절반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지키려는 자유한국당이 있다는 것. 그러한 구국의 의지로 황대표가 있는걸 알리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나 원내대표는 "지소미아는 미국 의회, 미국 정부의 압박과 한미동맹을 중시하는 대한민국의 국민의 저항에 부담을 느껴서 연장결정을 한 것이다"라며 "다행스런 결정이라고 하지만 지소미아 파기를 결정했던 정부에 대해서 미국은 신뢰를 잃었다. 한미동맹에서 돌이킬 수 없는 갈등과 분열과 깊은 금이 갔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나 원내대표는 "방위비 협상 과정에서 잘못해서 반미감정으로 악용해서 반미선동을 하는 사람에게 빌미가 되선 안된다. 또한 이것이 한미동맹에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가서 주한미국 감축 철수로 가서는 안된다"라며 "하원은 선언문을 통해서 절대 주한미군 철수는 안된다고 이야기 했다. 앞으로 예산권을 가지고 트럼프 행정부가 맘대로 안하기로 약속을 받아냈다"라고 미국의 태도를 전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4일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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