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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정상회의] 文대통령 "아세안 협업으로 세계 스마트시티 미래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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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정혜인 기자
입력 2019-11-2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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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시티' 도시 계획부터 조성까지 혁신기술 집약적으로 구현한 최초 사례

  • 한‧아세안 정상회의 첫 부대행사…아세안 국가와의 새로운 협력 플랫폼 구축

  •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미래 혁신 성장동력 육성의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착공식에 참석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ASEAN) 도시들과 협업 체제를 구축을 강조했다. 

이날 오후 부산 강서구에서 개최된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착공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국토교통부·외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국토교통위원회 및 지역구 국회의원, 부산시장, 공공기관·기업·전문가 및 부산시민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25일부터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시작을 알리는 사실상 첫 번째 부대행사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 최초로 부산에 스마트시티가 완공되면 국민들이 직접 변화된 삶을 경험할 수 있는 만큼, 부산은 우리나라 도시의 미래가 될 것"이라며 "정부도 부산을 세계적 선도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의 건설과 운영 경험을 공유하며 아세안 도시들과 협업 체제를 구축하겠다"며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아세안의 가능성이 주목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세안 각국이 마련하고 있는 인프라 분야에 공동의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구축해 나간다면 지역 내 '연계성'을 높이며 '상생발전'을 앞당길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아세안 국가들과의 스마트시티 협력을 더 긴밀하게 만들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 스마트네이션, 미얀마 달라 신도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스마트 신도시와 협력해 세계 스마트시티의 미래를 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스마트시티가 혁신적인 미래기술과 신산업을 담아내는 새로운 플랫폼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여기에아세안과 한국이 ‘아시아 정신’을 담아낸다면 세계 스마트시티를 선도하게 될 것이다. 그 첫 번째 성공 모델을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관심과 협력을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을 영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래 혁신 성장동력 육성 핵심정책 '부산 에코텔타 스마트시티'
스마트시티란 급속한 도시화로 발생하는 다양한 도시문제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로봇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해결하려는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추진하는 핵심정책이다.

우리 정부 역시 관련 산업을 미래의 혁신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자 스마트시티를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는 새롭게 계획되는 신도시 위에 스마트인프라와 혁신기술을 계획단계부터 접목하려는 새로운 시도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 교통, 안전,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되는 최신의 연구 성과와 최신기술을 한곳에 집약함으로써 큰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8년 1월 부산 에코델타시티, 세종 5-1 생활권 두 곳을 국가시범도시로 지정했고, 올해 2월에는 국가시범도시의 비전과 추진전략 등 구체적 밑그림이 발표됐다.

정부 발표 10개월여 만에 착공하는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는 부산 강서구 일원의 낙동강 하구 삼각주(세물머리 지구)에 조성되는 수변도시로 ‘사람과 자연, 기술이 만나 미래의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글로벌 혁신성장도시’를 목표로 한다.

부산 스마트시티가 스마트 인프라 구축을 통해 시민들에게 제공할 대표 혁신서비스는 △로봇 기반 생활혁신 △배움‧일‧놀이(LWP) △도시행정‧도시관리 지능화 △스마트 워터 △제로 에너지 △스마트 교육‧리빙 △스마트 헬스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안전 △스마트 파크 등 10가지다. 이 가운데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분야는 물관리와 로봇이다.

다양한 혁신기술을 집약한 부산 스마트시티의 스마트빌리지 단독주택 단지(56세대)의 첫 입주는 2012년 말에 시작된다.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감도.[사진=국토부 제공]


◆'스마트시티' 중심 한·아세안 국가 간 협력 강화 전망
이번 착공식에는 베트남, 태국, 라오스 등 3개국 총리와 함께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주요국의 스마트시티 담당 장‧차관 등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부산 스마트시티의 착공식 참석을 위해 부산 방문 일정을 앞당기는 등 스마트시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시티에 대한 아세안 정상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스마트시티를 중심으로 한·아세안 국가 간 협력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세안은 현재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다음으로 세계 5위(2017년 기준 2조7000억 달러) 수준으로 연 5% 수준의 경제성장률 유지하며 성장하고 있다. 또한 한국의 두 번째 교역 파트너(2018년 기준 1600억 달러)이자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2018년 기준 760만명)하는 지역으로 시장 잠재력도 높은 편이다.

이에 우리 정부도 아세안과 스마트시티 협력 및 공동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추진 중이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4개국과는 이미 장관급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브루나이와는 이날 오전 스마트시티를 비롯한 ICT, 전자정부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캄보디아 등 다른 국가와의 MOU 체결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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