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김종오 부장검사)는 25일 조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배임수재와 업무상횡령,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지 4일 만에 첫 소환이다.
검찰은 조 대표가 하청업체로부터 납품의 대가로 매달 수백만원씩 총 5억원 안팎의 뒷돈을 받고, 계열사 자금 2억여원을 횡령한 것으로 본다. 수사 과정에서 조 대표의 차명계좌로 흘러 들어간 8억원 상당의 돈이 대부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조 대표를 상대로 구속영장에 기재된 혐의를 포함해 개인비리와 관련해서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지난 1월 국세청으로부터 조세 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이와 관련된 범죄 혐의는 이번 조 대표의 영장청구서에는 포함되지 않았느나 검찰은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조양래 전 한국타이어 회장의 둘째 아들인 조 대표는 1998년 한국타이어에 입사해 지난해 한국타이어 대표에 선임됐다. 2001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딸 수연씨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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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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