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軍, 대북 군사정보체계 중대한 허점”

“안보 의지 실종 상태”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27일 “우리 군이 지난 23일 북한의 해안포 사격에 대해 음향 탐지만 했을 뿐, 사격 방향이나 탄착 지점, 발수를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며 “대북 군사 정보체계에 중대한 허점이 있다는 뜻”이라고 밝혀다.

윤 위원장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계 실패는 용서받을 수 없다. 그런데 현 상태는 경계 실패 정도가 아니라 안보 의지 실종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실패에 원인이 있다. 9·19 남북군사합의가 그 원인”이라며 “당장 서북도서 접경지역에 정찰용 무인기를 띄우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남북군사 합의에 우리 군을 묶어놓고 있는 동안 북한은 서해안 지대 전체를 요새화했다”며 “군사 도발 준비를 착착 진행해왔다”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누가 왜 우리 군을 이 지경으로 만들고 있을까요”라며 “누가 우리 군의 눈을 가리고, 북한의 도발에 눈을 감고 있으라고 하명할까요”라고 문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지소미아 종료 철회 요구하는 윤상현 외통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윤상현 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