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1982년 개봉한 '록키3'의 홍보용 사진에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이미지를 올렸다.[사진=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캡쳐]
27일(현지시간) N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영화 '록키3'에 나오는 복싱 챔피언 록키 발보아의 근육질 몸에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올렸다. 록키를 연기한 주연배우 실베스터 스탤론의 근육질 몸이 자신의 것인 양 합성한 셈이다.
사진만 게재했을 뿐 별다른 언급은 없어 그의 이번 트윗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NBC뉴스의 안드리아 미첼 앵커는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사진을 리트윗하면서 "그가 비밀스럽게 의사를 방문해서 무엇을 한 건지 이제야 알겠다"고 비꼬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중순 갑자기 병원을 찾으면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일을 언급한 것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정기 건강검진을 받았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반면 미국 폭스뉴스는 민주당이 대통령 탄핵 조사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합성 사진을 통해 자신을 '정치의 헤비급 챔피언'으로 선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밖에도 "CNN이 진본 여부를 확인할 때까지 기다리자", "푸틴도 웃통 벗은 사진 모음을 보여줬다" 등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는 트윗들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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