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임에도 불구하고 크리스마스 칸타타 관람을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져 3회 공연 모두 공연장을 가득 채우며 관객들의 진심 어린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기적을 부르는 힘, ‘사랑’으로 채운 공연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총 3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막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주제로 한 오페라, 2막 따뜻한 가족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3막은 그라시아스합창단과 오케스트라가 헨델의 오라토리오와 우리에게 친숙한 캐롤 무대를 꾸민 합창이 펼쳐졌다.
특히 러시아 공훈 예술가이자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교수인 보리스 아발랸(Boris Abalyan)이 지휘를 맡아 그라시아스 합창단과 함께 호흡을 맞춰 관객들에게 음악이 주는 강렬함과 따뜻함을 선물했다.
인천 논현동에서 온 한 참석자는 “정말 기대이상으로 너무 감동적이었고, 소리가 정말 아름답고 인상 깊은 퍼포먼스까지 무엇 하나 놓칠 수 없이 보여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예수 탄생에 대해 이미 알고 있지만 상세하게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주셔서 보는 내내 울컥했고 감동이었어요. 다시 보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뮤지컬을 많이 봤지만 제가 본 것 중 가장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공연이 끝났음에도 감동과 여운이 가시질 않습니다. 1,2,3막 어느 것을 골라라 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훌륭했고, 합창단의 땀이 그대로 전해져왔습니다. 무엇보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청소년들을 위한 좋은 취지를 가지고 있어서 예술인으로서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그라시아스 합창단 설립자 박옥수 목사는 “남편과 아내,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 이해하고 마음이 흐르면 가정이 행복해지고, 신앙을 하면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내가 마음이 흘러야 참된 신앙을 할 수 있다”며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서로 마음을 이해하는 가정이 되길 바라고 화목하고 복된 크리스마스를 맞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최고 권위의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대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해 한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렸다.
이번 크리스마스 칸타타 전국 순회공연의 수익금은 아이티와 아프리카 케냐, 잠비아 등지에서의 자선공연과 국내 소외계층 및 청소년들을 위한 공연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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