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어린이집 성폭행 의혹' 유치원생 간 성추행, 어떤 처벌내릴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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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9-12-02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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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갈무리]


성남의 한 어린이집에서 또래 아동 상습 성추행 논란이 발생했다. 피해자 부모 측에서는 가해자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 청원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유치원생 간 문제를 성인의 입장에서 보면 안된다고 한다.

이른바 ‘성남 어린이집 성추행’ 사건은 지난달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와 수면 위로 드러났다. 피해자의 부모라고 밝힌 글쓴이는 ‘딸 아이가 성남 모 어린이집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제목으로 글을 남겼다.

그는“5세 딸 아이가 지난 4일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제게 털어놨다”고 밝혔다. 피해자 여아는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또래 남아로부터 신체 주요부위에 대한 상습적인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유아 어린이 사이에 성추행이 생각보다 잦다고 한다. 이를 어린이의 시각에서 봐야지, 어른의 관점에서 보면 안된다고 했다.

소아정신과 한 전문의는 "6, 7살 아동은 여자 아동을 성의 대상이 아닌 호기심의 대상으로 본다"며 "하지만 단순 호기심을 넘어 신체 부위를 만지는 행위는 문제가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가해 남자 아이의 부모는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파악하고, 심리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며 "피해 여자 아동의 마음을 공감하고, 문제 인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했다.

이번 성남 어린이집 논란은 아이들간에 있었던 일을 제대로 피해 여자 아동 부모에게 알리지 않으면서 문제를 더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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