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페퍼축은행이 실적 성장세에 발맞춰 직원 복지도 대거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선전비도 늘렸다.
12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3분기 기준 페퍼저축은행의 총여신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58% 증가했다. 저축은행들 중 가장 큰 증가폭이다.
총자산과 이자수익 역시 각각 25.71%, 33.33% 증가했다.
페퍼저축은행의 3분기 총자산은 3조549억원으로 업계 4위다. 이자수익 증가율은 저축은행 중 가장 높았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런 성장세에 맞춰 직원 복지 비용도 크게 늘렸다.
3분기 페퍼저축은행의 복리후생비는 13억4457만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7억6690만원) 대비 75.32%나 늘었다. 올 상반기만 봐도 복리후생비는 46% 증가했다.
급여도 껑충 뛰었다. 페퍼저축은행이 3분기 지급한 급여는 71억3134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0억2038만원) 대비 18.45% 증가했다. 순이익이 2~3년 사이 급증가하면서, 임직원 복리후생 혜택도 빠르게 증가한 것이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페퍼저축은행은 '가족과 건강'을 중점 가치로 삼고 개개인의 가족과 건강을 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며 "이에 맞게 육아, 헬스, 건강검진 등 다양한 부문에서 직원 복지를 점차 확대하는 중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회사 측은 임직원들의 다양한 요구 사항을 복지제도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 매년 200만원씩 5년간 보조금을 지급하는 '베이비사랑 지원금' 제도가 대표적이다. 또 임직원들에게 건강검진·운동시설 이용료로 연 50만원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2017년부터 전체 임직원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에버랜드 자유이용권과 식사 쿠폰을 제공하는 '페퍼저축은행 임직원 가족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광고선전비도 크게 늘렸다.
3분기 광고선전비는 8억1313만원으로, 지난해 동기(7672만원) 대비 959%나 증가했다. 지난 3월 모바일뱅크 '페퍼루'를 출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페퍼저축은행은 올해부터 네이버, 구글 등에 본격적으로 광고를 하고 있으며 아직 TV광고는 시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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