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무리뉴(57),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8), 올레 군나르 솔샤르(47) 세 감독 사이의 운명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토트넘과 맨유가 5일 새벽 4시 30분(한국 시간)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포체티노 후임으로 토트넘 홋스퍼(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무리뉴가 승승장구하는 반면, 무리뉴 후임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을 맡은 솔샤르는 하락세다. 솔샤르 감독의 대체자로는 포체티노 감독이 거론된다.
4일 영국 매체 ‘멘체스터 이브닝뉴스(MEN)'는 “포체티노가 지난 시즌 도중 맨유에서 물러난 주제 무리뉴 감독의 후임자로 거론됐다”며 “그가 맨유 사령탑에 큰 관심을 보인 바 있다”고 전했다.
현재 솔샤르 체제의 맨유는 50경기 중 승률이 48%에 그친다.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선 4승만 거둬 리그 10위를 유지 중이다. 부진한 성적에 솔샤르 감독 경질설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휴가 중인 포체티노는 지난 3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팀으로부터 감독 제안을 받았다”면서도 “당분간은 머리를 좀 식히면서 나를 다시 세우고 동기부여를 되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맨유뿐만 아니라, 감독이 공석 상태인 아스널, 바이에르 뮌헨 등의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 감독은 경질됐던 맨유의 홈구장을 적장으로서 방문한다. 무리뉴가 지휘봉을 잡은 토트넘은 3연승 행진 중이다. 리그 순위도 승점 20점으로 6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4일 맨유전을 앞두고 무리뉴 감독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악당이 아닌 맨유를 꺾으려는 감독 중 한 명이다”며 “맨유팬들이 내가 아닌 솔샤르를 응원하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솔샤르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무리뉴가 경질됐을 때 리그 순위는 정확하게 기억하지 않지만 맨유가 원하는 위치는 아니었다"면서도 "현재 위치도 우리가 원하는 순위가 아니다. 더 나아져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이번 경기서 손흥민(28)의 선발을 예상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원톱 공격수 해리 케인(27)을 앞세우고, 손흥민은 2선 자원으로 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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