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회장 회계개혁 성공…"과다수임 억제에 총력 기울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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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기자
입력 2019-12-0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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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준감사시간 준수 중요해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이 기자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한국공인회계사회 제공]

[데일리동방]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지난 4일 “회계개혁이 완료됐다”면서 “남은 과제는 회계사들의 역량과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최중경 회장은 이날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한국공인회계사회 송년 기자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정제·감사인 등록제·표준감사시간제도 등이 시행되면서 회계개혁이 완료됐다”면서 “지난 3년을 돌아보면 어려움이 많았지만 국민과 언론이 회계개혁 작업을 인정하고 힘써준 덕분에 작업을 완료할 수 있었다”면서 감사를 전하면서 말을 이어갔다.

회계개혁에 대한 회계사의 책임을 강조했다. 최중경 회장은 “회계개혁으로 제도적인 여건이 주어졌기 때문에 회계사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더욱 잘해야 한다”면서 “국민의 성원에 힘입어 회계개혁을 성공한 만큼 실수가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회계사회 법인들에 행동강령·표준감사시간 준수, 갑질금지 등을 요구했다.

특히 표준감사시간 준수를 강조했다. 그는 “자기역량을 초과하는 일을 맡을 경우 품질관리(회계감사 질)의 실패가 발생한다”면서 “과다수임 억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도한 수임을 요구하는 회계법인에 대한 집중 감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만약 실수가 이어져 회계개혁이 실패할 경우 경제성장과 세계적인 명성을 잃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계개혁을 통해 회계 투명성이 보장되면 국가자원 배분 효율화로 인한 일자리 창출 등 경제성장이 가능하다”면서 “그러나 회계개혁 실패 시에는 이런 경제성장 기회를 놓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세계적인 부끄러움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는 국내외에서 찾아볼 수 없는 유일한 자율감사제를 시행하는 만큼 당국에만 감사를 맡기지 않고 우리 스스로를 점검할 것”이라면서 “국민의 성원에 힘입어 회계개혁을 성공한 만큼 실수가 있어선 안 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한일 관계사를 통해서 본 실패의 경영학’이라는 주제로 조선일보 박종인 기자가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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