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은 6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230만3617주(1000억원 규모)를 소각하기로 의결했다. 오는 12일 소각이 예정됐으며 총발 행 주식의 0.55% 수준이다.
이를 계기로 주가 저평가 요인을 해소하고 선진화한 주주환원 정책의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KB금융은 기대하고 있다.
국내 은행 지주사의 평균 주주환원율은 30%에 미치지 못한다. 이는 주식시장에서 한국 은행주의 투자 매력도를 낮추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해왔다. 미국 금융사의 평균 주주환원율은 약 100%에 이르고, 호주와 대만 금융사도 60~70% 수준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소각이 자본 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며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활용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9월 기준 KB금융의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5% 이상, 보통주자본비율은 14%를 웃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