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11일 고(故)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을 선견지명이 있는 기업인이었다고 평가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8시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전 회장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조문을 마친 그는 “오늘 문재인 대통령께서 참여정부 시절 고인과 여러 인연을 언급하며 직접 명복을 빌고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라고 지시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개인적으로 (김우중) 회장님과 과거에 여러 가지 인연이 있었다”고 말한 뒤 "김 전 회장께서는 세계경영 신화를 만들었고 최근 베트남에서 젊은 인재 양성하는 사업을 하셨다. 역시 시대를 앞서 보는 선견지명을 가진 분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사업적으로는 여러 공과에 대한 평가가 있지만 우리 젊은이들에게 기업가의 어떤 역할과 비전을 보여주며 한 시대를 장식하신 분”이라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김 실장과 함께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홍 부총리는 “말년에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한국경제 성장 과정에 하신 헌신과 기여는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김 전 회장 대표 어록인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를 언급하며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여러 가지 중요한 울림과 메시지를 준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회장은 숙환으로 11개월간 아주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9일 오후 11시 50분 영면에 들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