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 근교인 슬랑오르주 클랑 서항을 운영하는 웨스트포츠 홀딩스는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5일부로 1000만 TEU(20피트 컨테이너 환산)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의 컨테이너 터미널의 물동량이 단독으로 연간 1000만 TEU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동 사가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에 공시한 성명에 의하면, 1~11월 물동량은 989만 TEU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1996년 창립 이후 23년간 총 1억 1200만 TEU를 넘었다.
클랑항은 북항과 서항으로 구성되며, 말레이시아의 컨테이너 화물 전체의 약 50%가 이곳에서 취급된다. 클랑 항만청(PKA)에 의하면, 클랑항의 올해 물동량은 1325만 TEU가 될 전망이며, 물동량 세계 순위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세계해운평의회(WSC)에 의하면, 클랑항(북항+서항)의 지난해 물동량은 1232만 TEU로 세계 12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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