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당초 하원 법사위는 이날 탄핵안 수정 토론을 마무리하고 탄핵안을 표결을 통해 하원 전체 안건으로 넘길 것으로 전망됐지만, 민주당 소속 제리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은 이날 밤 휴회를 선언하고 13일 오전 10시에 회의를 다시 열겠다고 밝혔다.
법사위 탄핵안 표결을 여론의 주목도가 높은 낮 시간대에 진행하겠다는 민주당의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법사위의 탄핵안 표결은 13일 회의 재개와 함께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화당은 이날 밤늦게라도 표결을 하자고 주장했으나 민주당은 국민이 지켜봐야 하다면서 표결 연기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법사위에서 공화당은 민주당의 탄핵안이 부당하다면서 14시간에 걸친 격론을 벌였다. 공화당은 5차례나 수정안을 제시했으나 모두 부결됐다. 공화당 소속 의원 17명은 찬성표를 던졌으나 23명의 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이 반대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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