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경 빈소] 차분히 맞은 조문 마지막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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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종 기자
입력 2019-12-1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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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용히 아침 맞은 장례식장

  • 9시 전후로 가림막 보안 이어가

  • 재계 인사 추가 조문 행렬 주목

고(故) 구자경 LG 명예회장 빈소. [사진=LG그룹 제공]

[데일리동방] 4일장으로 치러지는 고(故) 구자경 LG 명예회장 장례식장이 셋째 날 아침을 조용히 맞고 있다.

서울 한 대형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는 16일 오전 9시 현재 소수 LG 관계자들이 지키고 있다. 이번 장례는 가족장인만큼 비공개로 진행된다. LG 측은 14일 빈소 앞에 가림막을 설치했다.

구 명예회장 유족 측은 가족 외 조문과 조화를 정중히 거절했지만 일부 정재계 조문과 조화를 받아들였다. 15일 사돈 집안인 삼성가 조문이 이목을 끌었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각각 빈소를 찾았다. 이 부회장의 경우 상주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이 1층까지 배웅하기도 했다.

범LG 집안인 GS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조문이 눈에 띄었다.

또한 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회장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등 재계 인사가 빈소를 찾았다.

이밖에 정계에서는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이홍구 전 국무총리 등이 유가족을 위로했다.

근조화환은 15일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 문희상 국회의장, LG 임직원 일동, GS 임직원 일동, 구자두 LB인베스트먼트 회장, 구자원 LIG 명예회장, 구자열 LS 회장 이름으로 놓였다.

구자경 명예회장은 14일 오전 10시쯤 숙환으로 별세했다. 장례는 4일간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17일 오전이다. 장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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