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0시쯤부터 서울의 한 대형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빈소에서 고인의 손자인 구광모 LG 회장을 포함한 직계 유족들은 조문객을 맞기 시작했다.
LG 계열사 사장단 30여명이 오전 11시10분경 빈소를 방문했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권봉석 LG전자 사장,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모두 모습을 보였다.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송대현 LG전자 사장, 박형세 LG전자 부사장 등 LG전자 경영진도 함께 빈소를 찾았다. 이들은 1시간가량 빈소에 머무르며 유족을 위로하고 고인을 추도했다.
범LG가로 분류되는 GS의 허창수 명예회장은 전날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으로 조문한 데 이어 이날은 그룹 총수로서 빈소를 찾았다. 허 명예회장은 허태수 신임 그룹 회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등 사장단 10여명과 함께 조문했다. 역시 범LG로 분류되는 LS의 구자열 회장도 전날에 이어 이날도 빈소에 왔다.
LG와 CJ는 직접적으로 혼맥을 맺고 있지는 않다. 다만 삼성과 LG, 삼성과 CJ가 각각 인연이 있다. 손 회장의 동생 손복남씨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장남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과 결혼했다. 이맹희 회장의 동생 이숙희씨는 구인회 LG 창업회장의 3남인 구자학 아워홈 회장과 혼약을 맺었다.
지난 14일 오전 별세한 구 명예회장의 장례는 4일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17일 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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