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정부의 조사 결과, 대졸자의 취업률은 높아지고 있는 반면, 요식업의 종업원 등 대졸자의 능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직종에 고용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말레이시아 통계국은 대졸자의 노동상태를 처음으로 조사한 보고서 '대졸자 통계 2018'을 발표했다. 2018년에 대학을 졸업한 사람은 전년 대비 7.6% 증가한 496명으로, 이 중 노동인구는 8.0% 증가한 415만명이며 취업자는 8.2% 증가한 399만명이었다. 실업자는 16만 2000명이며, 실업률은 3.9%로 0.1% 포인트 하락했다.
16일자 말레이시안 리저브에 의하면, 미국의 조사기관 DM 애널리틱스의 로슬리 수석연구원은 "구직중이거나 충분한 근로시간을 제공받지 못한 불완전 고용자의 비율이 실업률의 5배 수준이라는게 문제"라며, 본인의 학력에 맞지 않는 직무에서 일하는 대졸자는 작년에는 104만명으로, 2016년의 약 80만명에서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저기능직에 취업한 대졸자 비율은 2016년의 20.7%에서 26.2%로 상승했다.
동 연구원은 대졸자의 능력 활용할 수 있는 직무를 늘려야하며, 대졸자의 능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노동환경을 구축하는게 당면한 과제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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