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8시 10분 방영된 '책 읽어드립니다' 방송에서 윤소희는 '자유 시장의 부작용'을 주제로 논하면서 "지금은 서비스를 구입하는 데 그치지만 실제 미국 사례 중 청각장애인인 레즈비언 커플이 아이도 청각 장애를 갖길 원해 정자은행에서 청각 장애를 가진 남자의 정자를 구입했다"며 "실제 (이들은) 청각 장애를 가진 아이를 낳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식으로 정자를 눈 색깔이나 머리 두께 인종의 기원 학력에 따라 카테고리 세분화시켜 상업적으로 파는 크라이오뱅크(정자를 인종, 동공의 색, 머리색 등으로 세분화된 카테고리로 분류한 정자은행)란 게 캘리포니아에 있다"며 "실제 아이를 디자인할 수 있는 거죠. 근데 이러다 보면 이런 식의 계급사회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책 읽어드립니다'는 스테디셀러 책들을 알기 쉽게 풀어주는 독서 프로그램으로 이날 방송에서는 마이크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두고 패널들이 토론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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