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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
유럽연합(EU)은 캄보디아 정부에 대해 경제제재 대상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민주주의를 강화하고 인권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표명했다. 캄보디아 현지 매체(인터넷 판) 등이 17일자로 이같이 전했다.
스페인에서 개최되고 있는 ASEM 외무장관 회의의 의장을 맡고 있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조제프 보렐 폰텔례스 부위원장(EU 외무안전보장정책 수석대표)는 15일, 캄보디아의 쁘락 소콘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EBA 협정'(캄보디아에 적용하고 있는 무기 이외의 전 품목에 수량제한 없이 무관세로 EU에 수출할 수 있는 협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민주주의와 인권보호를 위해 더욱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외무부도 폰텔례스 부위원장과 회담을 가진 것은 인정하고 있으나, 상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EC는 올해 2월, 인권침해 및 야당탄압을 이유로 EBA 협정을 일시적으로 중지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해, 내년 2월에는 동 협정을 전면적 또는 부분적으로 중지할지 여부를 공식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캄보디아 정부는 EU와 우호관계를 유지해 나간다는 입장을 제시한 반면, 훈센 총리는 경제적 이익 떄문에 국가 주권에 관해 사항을 양보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미 EBA 협정 실효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면서 약 30억 달러(약 3285억 엔)의 예산을 확보했다는 점 등을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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