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의 벤치는 만인의 것이다. 준비는 하되, 자리가 비면 (누구나) 앉을 수 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지난 13일 신한금융 회장추천위원회 후보 면접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지주 회장 후보까지 성장한 임 사장이 이번에 신한카드 사장 두 번째 연임에 성공하며 그룹 내 입지를 굳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19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임 사장을 포함해 계열사 CEO 인사를 단행한다.
이번 인사는 조용병 회장 연임 후 이뤄지는 2기 체제다. 현재 조 회장은 채용비리 혐의로 검찰로부터 징역 3년을 구형 받고 1심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적지 않은 리스크가 존재하는 상황이라 혁신보다는 안정성에 중점을 두고 인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임 사장은 조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7년 조 회장 1기 체제에서 신한카드 사장에 임명됐다. 특히 임기 2년을 마친 지난해 말 조 회장이 세대교체를 명분으로 계열사 사장 11명 가운데 7명을 교체했지만 임 사장은 연임에 성공했다.
2015년 그가 신한은행 부행장으로 재직하던 시기 고 서진원 전 행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업무 수행이 어려워지자 직무대행을 맡았다. 그 뒤 서 전 행장의 후임이 현재의 조 회장이다. 이후 임 사장은 지주 부사장직을 맡아 경영지원 등 안살림을 챙겼다.
실적 면에서도 임 사장이 뒤떨어질 것이 없다는 평가다. 신한카드 누적 3분기(1~9월) 순이익은 4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카드업황이 어려운 상황에서 리스·할부금융, 카드론 등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서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번 인사에 앞서 조 회장이 "성과를 중심으로 (인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다.
일각에서는 2연임이라 어려울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임 사장의 전임자인 위성호 전 신한카드 사장도 2연임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 위 전 사장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신한카드 사장을 지낸 뒤 신한은행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임 사장 외에 신한카드 사장 후보로 거론되는 분은 없는 것 같다"며 "지난 3년간 신한카드를 안정적으로 이끌고, 실적도 좋게 나온 만큼 연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지난 13일 신한금융 회장추천위원회 후보 면접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지주 회장 후보까지 성장한 임 사장이 이번에 신한카드 사장 두 번째 연임에 성공하며 그룹 내 입지를 굳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19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임 사장을 포함해 계열사 CEO 인사를 단행한다.
이번 인사는 조용병 회장 연임 후 이뤄지는 2기 체제다. 현재 조 회장은 채용비리 혐의로 검찰로부터 징역 3년을 구형 받고 1심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적지 않은 리스크가 존재하는 상황이라 혁신보다는 안정성에 중점을 두고 인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그가 신한은행 부행장으로 재직하던 시기 고 서진원 전 행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업무 수행이 어려워지자 직무대행을 맡았다. 그 뒤 서 전 행장의 후임이 현재의 조 회장이다. 이후 임 사장은 지주 부사장직을 맡아 경영지원 등 안살림을 챙겼다.
실적 면에서도 임 사장이 뒤떨어질 것이 없다는 평가다. 신한카드 누적 3분기(1~9월) 순이익은 4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카드업황이 어려운 상황에서 리스·할부금융, 카드론 등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서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번 인사에 앞서 조 회장이 "성과를 중심으로 (인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다.
일각에서는 2연임이라 어려울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임 사장의 전임자인 위성호 전 신한카드 사장도 2연임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 위 전 사장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신한카드 사장을 지낸 뒤 신한은행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임 사장 외에 신한카드 사장 후보로 거론되는 분은 없는 것 같다"며 "지난 3년간 신한카드를 안정적으로 이끌고, 실적도 좋게 나온 만큼 연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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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사진=신한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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