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방송 TV, 27일 개국...24시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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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9-12-1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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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국 기념공연, 27일 오후 4시 국립국악원

[사진=국악방송 제공]

지난 2001년 라디오를 통하여 서울·경기 일원에 첫 방송을 송출한 국악방송(사장 김영운)이 오는 27일 TV채널 개국으로 제2의 도약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다. 2011년 영상채널 설립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된 이후 제작시설 구축, 영상콘텐츠 확보, 타당성 연구 등 TV개국을 위한 제반 환경을 준비해온 지 9년 만에 이루어낸 성과다.

그간 전통문화 애호가들로부터 국내 400여 개 방송사업자 중에는 매우 다양한 채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우리 음악과 전통예술을 볼 수 있는 채널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지난 2016년 초 국민들 자발적인 참여로 결성된 ‘국응사’(국악TV개국을 응원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국악TV개국을 위한 범국민 캠페인을 시작했고, ‘국악TV 개국희망 서명운동과 인증샷 릴레이 이벤트’를 개최해 12만명 염원을 담은 서명지를 국악방송에 제출했다.

국악방송은 이러한 국민적 염원과 시대적 필요성을 받아들여 같은 해 8월 영상채널확보TF팀을 구성, TV채널 개국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착수했고 사업타당성 연구, 기획재정부 신규보조사업 적격성 심사, 운영예산과 인력확보를 위한 관계기관 설명회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인 끝에 2019년 정부로부터 국악방송TV개국 사업예산을 확보하게 됐다.

개국을 위한 필수조건인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등록 지연으로 유료방송사업자 출범 시기를 놓치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채널 특수성과 전통문화 보급 중요성을 공감한 채널사업자 협조로 마침내 kt올레TV 251번으로 지난 11월 26일부터 기존 보유콘텐츠로 편성된 방송을 송출 중이다. 오는 12월 30일 신규제작프로그램 6개, 교류프로그램 2개로 편성된 정규방송이 편성될 예정이다.
 

[사진=국악방송 제공]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판소리·민요·시조·장단·무용 등 국악 다양한 장르를 배울 수 있는 주간 교육프로그램‘소리를 배웁시다’(진행: 개그우먼 김희원·국악인 박정미), 전통문화예인과 일일 데이트‘인생낭독 人’(진행: 가수 김현철), 우리 음악으로 아침을 여는 건강 타임‘명상요가’(진행: 원정혜 동국대 교수), 국악감상 전문프로그램‘TV음악풍경’, 서원에 깃든 선조의 정신과 학문 깊이를 탐구하는 다큐 ‘한국의 서원’이 신규프로그램으로 편성되며, 역사적 인물에서 인문, 자연까지 남도 보물 100가지를 찾아 소개한 다큐프로그램 ‘남도의 보물 100선’(광주방송), ‘한옥 이야기’(원음방송), ‘세계유산순례’(문화유산채널) 등 교류프로그램으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국악방송 김영운 사장은 “현재는 kt올레tv를 통해서만 시청이 가능하지만 적극적인 채널론칭으로 빠른 시일 내 3300만 유료방송가입자 모두가 시청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며 “공공기관으로서 수행해야 할 전통유산 기록과 보존 기능, 관련 종사자들 직간접 일자리 창출, 전통문화예술콘텐츠 유통환경 개선과 관련산업 육성 등 다양한 성과가 발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악방송TV개국을 기념하여 안숙선·이춘희·이호연·유지숙·왕기철 명창을 비롯해 채상묵, 채향순, 진유림 명무, 국립국악원, 국립국악고둥학교,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어린이 정가단 등 전통예술 전 세대가 출연하는 대규모 축하공연이 오는 27일 오후 4시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전석초대로 진행된다. 국악방송 TV와 라디오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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