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이의 사람들] 악뮤 이찬혁· 배우 박정민· 솔비· 송민호, '스타들의 이중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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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이 기자
입력 2019-12-2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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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뮤 이찬혁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정민 솔비 하정우 사진= 연합뉴스 제공]

위너 송민호, 가수 솔비, 배우 하정우는 본업이 있지만 화가에 도전했다. 차인표와 타블로, 이적, 악뮤의 이찬혁은 소설가로 변신했다.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박정민은 작가이자 ‘책과 밤낮’이라는 책방의 주인이 됐다.

이처럼 가수나 배우, 영화감독 등 본업 외에 다른 분야에서 자신의 아티스트적인 감각을 표출하고 활약하는 스타들이 늘어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중생활을 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아픔을 표현하기 위해서, 기존 직업에서는 표현하지 못했던 모습들을 더욱 다양하게 표현하기 위해서,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걸 이루기 위해서, 더 이상 미루기 싫어서 등 다양한 이유를 가지고 있다.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한다고 평가하며 싸늘한 시선들도 있지만 대부분이 그렇게 가볍게 돈벌이 수단, 취미생활로 시작한 것이 아닌 예술적인 영감들을 표출하기 위해서 시작한 것이다. 한 켠에서 이들의 팬들은 자신의 아티스트의 변신을 환영하고 있다. 그들의 작품을 보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건 기본이고 해외에서 오는 경우도 있으며 작품은 금방 완판이 된다.

일정이 없는 날이면 자신의 작품을 보려고 멀리서 온 팬들과 만나기 위해 자리를 지킨다. 동료 스타들이 전시장을 방문하는 경우도 있다.
 

[사진= 블랙핑크 제니 인스타그램/ 송민호의 전시회를 찾은 블랙핑크 제니]

하정우와 구혜선의 경우 배우, 영화감독, 화가, 작가라는 타이틀을 모두 가지고 있지만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만든다. 또한, 솔비의 경우 예명이 아닌 ‘권지안’이라는 본명으로 작가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권지안은 상처 받고 있는 여성의 삶을 주제로 여성인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발한 ‘레드’와 관련해 여자이고 연예인이기 때문에 겪은 상처와 아픔에 대해 표현했다. 온라인에서 무분별하게 확산되는 소문들을 막을 수 없었던 상황에 과거 동영상 루머로 마음 고생했던 시기를 겪었다.

죽을 때까지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한 걸로 알려진 그는 “자신과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많아져 TV에 나오는 한 연예인으로 남기보다 함께 삶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말한 적 있다.

이외에도 영화감독으로 자신의 영역을 넓힌 배우들은 배우로서 쌓은 경력이 함께 하는 배우들의 연기력을 더욱 단단하게 하여 뛰어난 연출력을 보여주며 갈증을 채워나가기도 한다.

하는 일마다 다 잘됐으면 좋겠지만 모든 걸 잡을 수는 없다는 말처럼 도전 하는 용기에 비해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오는 경우도 있다. 성공의 기준은 주관적이지만 책방은 방문객 수, 영화는 관객수, 소설은 판매수로 따진다면 그렇게 눈에 띄는 성과가 나오지 않는 경우도 많다.

스타들의 이중생활을 보여준 작품은 성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예로 하정우의 미술작품은 최고가 1800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뛰어난 음악과 작곡 실력으로 큰 인기를 얻고 최근 소설가로 데뷔한 악뮤 이찬혁은 “1%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자극이 될 수 있는 책과 음악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가수이자 해밀학교의 이사장인 인순이는 “저도 그림을 그리는 사람으로서 연예인도 예술인이라 영화에서 연기도 하고 무대에서 노래도 부르는데 가슴 속에 감각들이 많기 때문에 너무나 자연스럽게 또 다른 예술로 표출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속에 뭔가가 쌓이면 또 다른 것들로 표출이 되고 다르게 보는 시각이 생기며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 공부도 많이 하게 되고 배우의 경우 다른 삶도 많이 살기 때문에 경험들이 늘어나면서 그걸 또 표현해지고 싶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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