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스트리밍 게임' 출시…구독형 비즈니스모델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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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룡 기자
입력 2019-12-2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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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정액으로 100여개 게임 콘텐츠 이용…내년 3월 출시

[사진=KT]

[데일리동방] KT가 PC·콘솔에서나 가능하던 고사양 대작 게임을 5G 스트리밍 서비스로 출시했다. 별도의 게임 다운로드 없이 5G 네트워크를 통해 스트리밍으로 즐기는 방식이다.

KT는 20일 서울 성동구 카페봇에서 이 같은 '5G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최초 공개했다.

이날 KT가 선보인 게임 서비스의 특징은 '구독형 모델'이라는 점이다. 월정액을 내면 딥실버(Deepsilver)의 FPS 게임인 '메트로 2033 리덕스'(Metro 2033 Redux), SNK의 대표 격투 게임 '킹오브파이터즈 XIII', 볼리션의 '세인츠로우4' 등 100여종의 게임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타이틀 당 평균 2만~6만원대인 콘솔 및 PC용 게임을 별도 구매할 필요 없는 구독형으로 서비스할 예정으로, 스트리밍 게임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T는 게임 컨트롤의 정확성과 몰입감을 높여주는 '미니 조이스틱'도 함께 선보였다. 모션퀸과 공동 개발한 미니 조이스틱은 스마트폰에 끼워 사용하는 방식으로, 전원장치나 블루투스 연결이 필요없다. 게임 화면의 가상 컨트롤러도 3단계로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별도 계정 없이 KT닷컴 아이디로 간편 로그인을 할 수 있도록 편의성도 높였다.

KT '5G 스트리밍 게임'은 2개월 간의 무료체험 기간을 거쳐 스트리밍 게임에 적합한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 내년 3월 정식 출시 예정이다. 월정액 요금은 서비스 출시에 맞춰 내년 3월께 공개된다. KT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국내 모바일 기반의 스트리밍 게임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스트리밍 게임은 5G 서비스의 판도를 바꿀 주요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게임은 반응속도가 중요해 5G의 초고속·초저지연·대용량이라는 특징과 시너지를 창출해 음악, 영상에 이은 '넥스트 스트리밍 콘텐츠'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은 클라우드 게임 시장규모가 지난해 3억 8700만 달러에서 오는 2023년 25억 달러 수준으로 약 6배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부사장)은 "5G 서비스의 혁신은 스트리밍 게임에서 시작될 것"이라며 "KT는 5G 스트리밍 게임을 통해 고객에게 압도적인 그래픽은 물론, 혁신적인 모바일 게임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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