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 시각)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의 설문조사 결과, 미국 국민(유권자)의 52%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결정에 찬성했다. 탄핵에 반대하는 이들은 43%였고 무응답은 5%였다.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 미국 국민들의 지지도 크게 엇갈렸다. 하원의 탄핵안 가결에 대해 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 중에서는 85%가 찬성했고 공화당 지지 응답자 중에선 81%가 반대했다. 공화당원의 경우 탄핵에 찬성하는 비중이 16%에 불과했고 탄핵에 반대하는 공화당원은 81%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원에서 탄핵당해 파면돼야 하느냐에 대해서도 전체 응답자 중 52% 찬성, 42%가 반대했다. 상원에서 탄핵심판을 할 때 증인을 불러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54%가 그렇다고 했고, 27%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했다.
상원의 탄핵심판은 내년 1월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원은 전날부터 휴회에 들어가 내년 1월 3일 다시 문을 연다.
이번 조사는 하원이 탄핵안을 가결시킨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총 1387명의 등록된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3% 안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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