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시에 따르면, 이 소망등 300개의 하나하나에는 소액 이웃돕기 기금을 기탁한 이들의 염원이 적힌 카드가 매달려 있다.
나눔을 실천하고 이웃과 가족에게 희망을 전하고자는 취지로, 비산3동 주민 300명이 동참한 소망등으로 800여만원의 성금이 걷혔다.
성탄에 즈음한 안양시 각 동 주민들의 나눔 실천 미담은 줄을 잇는다.
앞서 20일에는 안양6동 소재 건설업체인 ㈜비전종합건설 대표 일동이 성금 200만원을 들고, 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
나눔실천에 교사와 학생들도 가세했다.
20일 안양예고에서 이웃돕기 성금 139만5000원을, 안양여상은 백미 20포를 각각 안양3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기탁하고 돌아갔다. 학생들이 장터를 열어 마련한 기금이 바탕이 됐다.
박달중 학부모회와 학생봉사자들도 자신들이 직접 만든 유자청 90병을 박달1·2동 경로당에 전달하며,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말벗도 됐다.
안양5동에서는 고사리 손이 흐뭇함을 자아냈다.
이곳 소재 연성시립어린이집 원생들이 동행정복지센터 문을 두드린 건 지난 23일, 성금 50만원과 50만원 상당의 겨울이불 20채를 기탁하기 위해서다.
원아들이 어린이집 뒷마당 텃밭에서 채소를 수확, 바자회를 열어 만든 수익금으로 마련했다.
연성시립어린이집은 2017년부터 이 같은 선행을 펼쳐오고 있다.
연탁배달 미담 또한 빠지지 않았다. 관양2동에 있는 한 화학원료 무역업체인 ㈜티켐의 임직원 20여명이 저소득 가정에 연탄 2천장을 기탁 및 배달하는 기부활동을 벌였다.
한편 최 시장은 “주는 기쁨은 받는 즐거움 못 지 않게 크다”며, 나눔을 실천하시는 뜻있는 분들이 있기에 한파에도 결코 춥지 않을 것”이라고 감사의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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