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는 "국내 배달앱 1위 업체인 ‘배달의 민족’과 2, 3위인 ‘요기요’, ‘배달통’ 사용자는 1110만명으로, 국내 배달앱 사용자의 98.7%에 달한다"며 "최저임금 인상과 경기불황 등으로 고용과 투자를 줄이고 있는 배달업 종사 소상공인에게 배달앱 수수료는 현재도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독점으로 인한 배달 수수료 상승이 야기될 것이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거래위원회는 배달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인 소상공인의 후생은 물론 가맹점에 대한 독점적 지위 강화와 시장지배력 남용 우려, 수수료 등 거래조건을 일방적으로 결정하게 될 가능성, 각종 불공정행위의 위험 등을 충분히 반영해 심사해야 한다"며 "자칫 배달서비스를 하는 대한민국 소상공인의 목줄을 독일 기업이 쥐게 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을 명심하고, 소상공인 및 국민 의견을 명확히 반영해 엄정한 심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소공연은 "국회도 한 업체가 99%의 시장을 지배함에 따라 예상되는 소상공인과 국민의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시급하게 법적, 제도적 대안 마련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이들의 기업결합이 현실화되고 수수료 및 광고료가 대폭 상승한다면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소상공인의 분노를 모아 독점적 배달앱 불매를 포함한 강력한 단체행동에 돌입할 수 있음을 천명하는 바"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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