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만들어갈 '미래 모빌리티'…그룹 4개사, CES서 공동부스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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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룡 기자
입력 2019-12-2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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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배터리부터 인포테인먼트, 반도체, 자동차 소재까지…SK가 보유한 모빌리티 벨류체인 선보인다

[사진=SK]

[데일리동방] SK그룹 4개사(SK이노베이션·SK텔레콤·SK하이닉스·SKC)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0'에서 모빌리티(Mobility)의 미래를 좌우할 혁신기술을 선보인다.

SK는 29일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등 4개사가 'SK가 만들어갈 미래'(SK Creates the Future)를 주제로 CES 2020에 공동 참여한다고 밝혔다. SK가 CES에 그룹 공동부스로 참여하는 것은 올초에 이어 두번째다.

특히 SK는 '미래 모빌리티'가 그룹 내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자리잡은 만큼 내년 전시장 전체 면적을 713㎡로 올초 91㎡ 대비 약 8배 가까이 확대해 전기차 배터리에서부터 차량 내 미디어(인포테인먼트), 반도체, 자동차 소재까지 SK가 보유한 모빌리티 벨류체인을 포괄적으로 보여줄 계획이다.

먼저 SK이노베이션은 CES 2020에서 전기차 배터리와 관련 소재, 차세대 윤활유 제품 등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국내 에너지∙화학 업계 중 유일하게 CES에 참가하는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소재 LiBS(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 △전기차용 친환경 윤활유 제품 △자동차 내장재·범퍼 등 경량화 소재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CES를 통해 단순히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배터리, 소재 산업 생태계를 선도하는 업체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CES에 참가하는 유일한 국내 이동통신사로, 5G 기반 모빌리티와 미디어 서비스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스마트 디바이스로 진화 중인 자동차에 탑재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In-Vehicle Infotainment) △차세대 라이다(LiDAR) △AI 기반 HD맵 라이브 업데이트 기술 등과 함께 5G 모바일에지컴퓨팅(MEC) 기반 고화질 TV, 미국 ATSC3.0 실시간 방송 등 다양한 미디어 서비스를 공개한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중심의 세상'(Memory Centric World)을 주제로 미래 일상의 모습에 변화를 가져올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오토모티브(Automotive),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5G 등 6개 사업분야에 사용되는 △D램 △낸드플래시 △이미지센서 등 반도체 솔루션을 전시한다.

이와 함께 방대한 데이터가 사용되는 미래도시의 모습을 모형으로 만들어 관객들에게 반도체의 역할을 시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또한 SK하이닉스는 최근 미주 지역에서 B2C 고객을 대상으로 출시한 일반 소비자용 SSD 체험 공간을 비롯해 회사의 글로벌 위상을 소개하는 코너도 마련해 4차산업혁명을 이끌어가는 SK하이닉스의 활약상을 보여줄 계획이다.

SKC는 모빌리티 고부가∙고기능 특수 소재를 소개한다. 세계에서 가장 얇게 제조 가능한 기술력을 자랑하는 모빌리티 배터리 음극소재 동박 외에도 자동차 케이블, 배터리 버스바(Busbar) 등에 쓰여 미래 자동차 경량화를 가능케 할 PCT 필름을 선보인다. 아토피 피부염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량을 대폭 줄이거나 소음진동 저감에 효과적인 자동차 내장재용 폴리우레탄 제품도 내놓는다. SKC는 모빌리티 소재를 미래 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삼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과 SKC는 미래의 플렉서블(Flexible), 폴더블(Foldable), 롤러블(Rollable) 디스플레이에 쓰이는 투명 폴리이미드(PI)필름도 선보인다.

SK그룹 관계자는 "반도체, 소재, 미디어 등 SK가 보유한 다양한 기술을 기반으로 모빌리티 분야의 미래 방향성을 보여주는 장이 될 것"이라며 "모빌리티 원스톱 솔루션을 통해 각 사가 갖고 있는 역량의 '따로 또 같이' 시너지 창출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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