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의 삼성전자 보유 주식 가치가 3년 사이 80%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 CXO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말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국내 상장사는 총 298곳이며 보유 주식 평가액은 118조3382억원으로 집계됐다. 총 평가액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삼성전자 지분이 차지했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평가액은 35조3734억원으로 전체의 29.8%에 달했다. 지난 2016년 7월 말(19조3541억원)과 비교하면 82.8% 증가했다. 2위는 SK하이닉스로 1조9557억원에서 6조9934억원으로 늘었다.
이들 기업을 포함해 국민연금의 보유 주식 가치가 1조원을 넘는 곳은 모두 25곳으로, 2016년과 비교해 7곳 더 늘어났다.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298곳 중 최대 주주인 곳은 포스코, 네이버, KT&G, 주요 금융지주사 등 9곳이었다. 2대 주주인 곳은 235곳으로 전체의 78.9%였다. 2대 주주 이상 기업 중 최대 주주와 지분율 격차가 15% 미만인 기업은 36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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