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07포인트(1.15%) 상승한 3085.2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4월29일 이후 최고치다. 선전성분지수는 208.05포인트(1.99%) 급등한 1만638.82로 거래를 마쳤다. 창업판지수도 34.62포인트(1.93%) 오른 1832.74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3271억, 2749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주류(-2.47%)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4.35%), 전자기기(3.07%), 전자IT(2.89%), 농임목어업(2.39%), 가전(2.32%), 방직(2.31%), 부동산(1.91%), 화공(1.9%), 시멘트(1.82%), 자동차(1.8%), 발전설비(1.74%), 조선(1.62%), 기계(1.47%), 환경보호(1.53%), 항공기제조(1.46%), 호텔관광(1.46%), 비철금속(1.36%), 금융(1.29%), 석유(1.23%), 농약·화학비료(1.16%), 철강(1%) 등 이다.
이날 발표된 중국 제조업 지표가 확장 국면을 이어간 점도 증시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됐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지난해 12월 중국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달치와 예상치인 51.8을 하회한 것이지만, 5개월 연속 확장세를 유지한 것이다. PMI는 제조업 경기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선행 지표로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다만 종목별로는 중국 대표 명주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 주가가 크게 미끄러졌다. 마오타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48% 쪼그라든 1130위안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마오타이의 실적이 추정치에 미달할 것이라는 집계 결과가 나오면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오타이는 이날 지난해 한 해 동안 올린 매출액이 885억 위안(약 14조7042억원), 순이익이 405억 위안(6조7290억원)으로 2018년 대비 각각 1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수치는 전문가들이 전망한 마오타이 매출액과 순이익 추정치인 900억 위안, 430억 위안에 크게 못 미친 것이다.
마오타이의 실적이 추정치에 미달한 것은 2015년 이후 4년 만으로, 중국 경기둔화의 여파가 소비 분야까지 확산됐다는 방증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6.9614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21% 상승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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