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종신보험료 인상 추진...인하효과 1년만에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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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지 기자
입력 2020-01-0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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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경험생명표 개정으로 내렸지만, 올해 예정이율로 바로 인상

국내 생명보험사들이 저금리 기조에 오는 4월 종신보험료를 일제히 인상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데일리동방] 국내 생명보험사들이 일제히 종신보험료를 인상할 것으로 관측된다. 장가화된 저금리 기조가 원인이다. 지난해부터 적용됐던 보험료 인하 효과가 1년만에 사라질 전망이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생명보험사들이 종신보험료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금리 장기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금리 상황이 좋지 않아 국내 생보사들이 예정이율 인하를 검토하는 중"이라며 "종신보험료 인상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예정이율이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로 보험금 지급 때까지 운용을 통해 거둘 수 있는 예상수익률을 의미한다. 보험사는 상품을 설계하고 고객이 내야 할 보험료를 산출하기 위해 예정이율을 정한다. 예정이율이 높아지면 보험료가 싸지고, 예정이율이 낮아지면 보험료가 비싸진다.

생보사들은 각 사 사정에 따라 종신보험료 인상을 결정한다. 매년 시행하는 것으로, 4월에도 보험사들은 보험상품을 전면 개정하면서 예정이율을 낮출 예정이다. 종신보험료 인상은 지난해 4월 경험생명표 개정에 따른 종신보험료 인하 효과를 바로 1년 만에 반감시킬 수 있다.

보험사는 2015년 4월부터 제8회 경험생명표를 사용해 왔다. 그리고 지난해 4월 1일부터 개정된 제9회 경험생명표를 사용했다. 경험생명표상 남녀 평균수명은 이전보다 각각 2.1세, 1.8세 늘어나 83.5세, 88.5세다.

보통 종신보험과 같은 사망보험의 경우 가입자 평균수명이 증가하면 일정 기간 사망자 수가 적어진다. 따라서 보험사가 지급할 사망보험금도 적어지게 된다.

대표적인 종신보험 상품을 살펴보면 삼성생명의 '통합유니버설LTC종신보험'이 있다.  한화생명 '간편가입스페셜종신보험무배당', 교보생명 '교보실속있는건강플러스종신보험, 미래에셋생명 '건강종신보험 건강의 가치' 등도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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