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도로 위 암살차 '블랙아이스' 위험 줄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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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0-01-0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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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넷커뮤니티 동영상 캡쳐]

겨울철 운전자들의 최대 주의사항으로 ‘블랙 아이스’가 급부상했다. 이미 수많은 운전자들의 생명을 위협하며 ‘도로 위의 암살자’라는 타이틀까지 붙은 상황이다. 블랙아이스는 눈이나 비 등이 낮은 온도 때문에 도로 위에 얼어붙어 생긴 얇은 얼음 막을 뜻한다. 블랙 아이스에서는 일반 도로보다 사고위험이 무려 14배나 늘어나는 걸로 알려졌다.

운전자에게는 그야말로 ‘최악의 구간’인 셈이다. 블랙아이스를 사전에 완벽하게 예측할 순 없지만, 선제적 대응을 통해 위험을 최소화할 수는 있다. 블랙아이스 위험을 줄여 줄 다양한 방안들을 살펴보자.

가장 중요한 건 ‘서행 운전’이다. 속도가 느릴수록 긴급 상황에서 제동이 쉽기 때문에 서행으로 안전 운전을 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터널, 지하도, 교량(다리 위), 고가도로에서는 감속 운전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사고 예방을 위한 앞차와의 안전거리 확보도 필수다.

겨울철 전용타이어를 장착할 경우에도, 사고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겨울용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에 비해 제동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최근 진행한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눈길에서 시속 40km로 달리다 제동할 경우 겨울용 타이어는 제동거리가 18.49m에 불과한 반면 사계절용 타이어는 37.84m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 운행 시에는 헤드라이트로 도로 상황을 수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 때 도로의 빛이 반짝거린다면, 블랙아이스일 확률이 높다. 급제동 대신 브레이크를 밟았다 뗐다하는 ‘펌핑 브레이크’로 미끄러움을 방지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블랙 아이스가 만들어진 도로 위에서 앞차가 미끄러져 피해야 한다면 급회전은 최대한 피해야 한다. 핸들도 크게 돌리지 않아야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다. 브레이크도 밟지 않는 편이 좋고, 양손으로 운전대를 잡은 뒤 최대한 차가 흐르는 대로 움직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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