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와 KT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를 거쳤고, 2012년부터 IBK자산운용에 몸담고 있다. 베테랑 CIO는 올해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더군다나 미국과 이란 간 갈등까지 불거진 상황이다.
우선 신 전무는 “미국과 이란 간 분쟁이 시장에 큰 악재로 작용하진 않을 것”이라며 "유가나 환율, 외국인 매매 동향을 살펴봤을 때 치명적 악재로 판단할 수준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 연말부터 위험자산 선호도가 올라가고 있다"며 "특히 우리 증시에선 반도체 섹터를 중심으로 이익성장률 전망이 상승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는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신재생에너지와 부동산에 주목하고 있다. 신 전무는 “올해 부동산 투자 확대를 위해 추가적으로 전문 인력들을 보강할 예정”이라며 “이외에도 핀란드와 일본 등 해외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 투자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IBK자산운용은 지난해 9월 한화큐셀과 국내외 태양광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한화큐셀이 발전소의 설계·구매·건설·운영관리를 담당하고, IBK자산운용은 태양광 발전 사업 지분참여와 국내외 정책기관과 금융기관들로부터의 직·간접 금융조달을 맡았다.
중위험 상품군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계획이다. 신 전무는 “위험자산에 대한 우호적 환경이 예상되지만, 무역분쟁이나 지정학적 갈등의 불씨가 남은 상황에서 중위험 상품군의 수요도 꾸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외자산 투자를 통해 변동성 최소화 전략을 고려 중"이라며 "이와 함께 저성장 국면에서 성장 희소성이 부각되는 글로벌 기업과 섹터 발굴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