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보 새 수장은 누구?...강성수 부사장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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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지 기자
입력 2020-01-0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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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윤식 전 대표 사의표명...비용절감 실패

왼쪽은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대표 [사진=한화손해보험]

[데일리동방] 누가 한화손해보험의 새 수장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로선 강성수 사업총괄 부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박윤식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중순께 한화그룹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7년 연임에 성공했으나, 비용을 줄이는 데 미흡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한화손해보험은 지난해 상반기 영업수익을 1조9125억원에서 2조97억원으로 늘렸다. 그러나 영업비용이 1조8427억원에서 2조113억원으로 증가해 영업이익은 16억원 손실이다.

영업비용 중 지급보험금, 재보험비용, 사업비, 재산관리비, 유가증권평가 및 처분손실, 대출채권평가및처분손실, 이자비용, 기타비용 등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유가증권평가 및 처분손실이 1억원에서 187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2018년에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5월 15일 기준 정정사업보고서를 보면 2018년 영업수익은 증가했으나, 영업비용이 6조7266억원에서 7조3120억원으로 늘었다. 차기 대표로는 강성수 부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1964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강성수 부사장은 한화증권에 입사한 뒤 한화건설 금융팀장, 한화손해보험 재무담당 전무, 한화 지주경영부문 재무담당 등을 지냈다. 그리고 2020년 1월 한화손해보험 부사장에 임명됐다. 

강성수 부사장 승진 당시 한화그룹 측은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사업성과를 창출하고 미래 핵심사업 전략 구축에 필수적인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한화손해보험 측은 "강성수 부사장이 차기 대표로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시장에서 나오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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