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암보험 가입 시 약관 등 고려해야 할 점이 많고, 가입비용이 비싼 경우도 있어 부담이 될 수 있다. 진단비 지급이나 보장 내역의 경우 약관을 꼼꼼히 살펴보지 않으면 나중에 낭패를 보는 경우도 많아 가입 시 여러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10일 금융감독원·보험설계사·보험 소비자 관련 사이트·삼성생명·삼성화재 등에 따르면 암 보험에 가입할 때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할 몇 가지 팁들이 있다.
1. 보험료가 변동없는 비갱신 보험으로 가입하는 게 좋다. 비갱신형 상품은 갱신형에 비해 보험료가 조금 비쌀 수 있지만, 처음 보험 가입 시 보험료를 납부하는 동안 월 납입 보험 비용이 변동하거나 추가로 납입해야 하는 비용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2. 암보험은 가입 후 면책기간 90일 경과 후 빠른 보장이 가능한 곳으로 선택하는 게 낫다. 여기서 면책기간이 적용되는 이유는 보험 가입 전, 이미 암이 발생했거나 의심되는 사람은 가능하면 암보험에 들고 싶어하기 때문에 보험사들이 이러한 역선택을 막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3. 암보험은 100세 만기 상품일수록 순수보장형 상품으로 가입하는 게 좋다. 순수보장형 상품은 매달 가입액이 상당히 저렴한 대신 환급금이 없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가입액 부담이 적고, 통원 치료나 입원, 수술 등 여러 보장을 받을 수 있어 효율적일 수 있다.
4. 암진단 보험금이 높은 게 소득상실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다. 다만, 보통 보험사의 경우 면책기간이 지났다고 하더라도 통상 보험계약일 이후 1년 이내 암진단 확정을 받으면 암보험 가입액의 50%를 암진단비로 지급하고 있어 약관을 반드시 확인하고 살펴봐야 한다.
5. 보장 내역이 생식기 암보장이 폭넓은 곳으로 준비해야 한다. 특히 여성의 경우, 최근 유방암이나 자궁암과 같은 생식기 관련 질병들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6. 뇌출혈은 뇌에 출혈이 일어나는 부분,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히는 부분을 보장받는 것이다. 이 부분을 모두 보장하는 것은 뇌혈관 진단비다. 가입 시 두가지 모두 보장하는 상품으로 가입해야 한다.
7. 급성 심근경색, 협심증은 혈관이 막히는 부분을 보장하는 것으로 두 가지 모두 혀혈성 심장질환 보장 상품으로 준비해야 한다. 관상동맥질환은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돼 심장근육에 충분한 혈액 공급이 이루어지지 못할 때 나타나는 병을 말한다. 관상동맥질환이 바로 허혈성 심장질환이며, 협심증, 심근경색증 또는 급사(심장돌연사)로 나타난다.
8. 암보험은 나이, 회사별로 가입한도가 정해져 있다. 보통, 어린이의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이 적어 암 발병 시 최대 1억원까지 지급가능한 경우가 있으나, 50세 이상은 5000만원 이상을 넘기가 어렵게 된다.
9. 암보험에서 암진단비가 지급되기 위해서는 보험약관에서 정한 방법에 따라 암의 진단확정을 받아야 한다. 또한 암의 진단 시점은 진단서 발급일이 아닌 조직검사 결과보고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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