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표 간식기업 '량핀푸즈', 내달 중국증시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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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1-1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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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O 심사 통과, 내달 상하이증시 상장

  • '국민간식' 싼즈송슈에 이은 두번째 간식브랜드 상장

중국 대표 스낵브랜드 '량핀푸즈(良品鋪子)'가 중국 A주 기업공개(IPO) 심사를 통과해 이르면 내달 상하이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다. 

13일 중국 경제일간지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지난 10일 량핀푸즈의 7억7300만 위안(약 1295억원) 규모 IPO를 승인했다. 량핀푸즈는 이날 임시 주주총회에서 중국 증시 상장안을 통과시키고 13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 IPO를 신청했다. 

량핀푸즈가 이달 말 공식 승인서를 받게 되면 이르면 내달 상하이 주식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량핀푸즈는 이번 IPO를 통해 4100만주 신주를 발행한다. 전체 발행 주식의 10.22%에 상당한다. 조달한 자금은 주로 제품군 확대, 친환경 포장 연구개발, 생산기지 확장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 

량핀푸즈가 상장하게 되면 중국 두 번째 간식 브랜드가 중국 증시에 상장하는 셈이다. 앞서 지난해 7월 중국 국민간식으로 불리는 견과류 브랜드 싼즈송슈(三只松鼠)가 간식 브랜드로는 최초로 중국 선전 증권거래소 창업판에 상장했다. 

량핀푸즈는 말린 과일이나 육포, 쥐포, 견과류 등 심심풀이로 먹을 수 있는 간식을 파는 업체로 유명하다. 2006년 후베이성 우한에 설립돼 현재는 전국적으로 20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해 매출만 80억 위안이 넘는다. 

'레드오션'이라고 불릴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중국 온라인 시장, 특히 온라인 식품업계에서 량핀푸즈가 고속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좋은 품질의 맛있는 제품을 저렴하게 공급한다는 데 있다. 량핀푸즈는 정확한 소비 타깃층을 정해 소비자 니즈를 파악하고 그것을 충족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중국 간식 시장에서 구매력이 높은 소비자들을 위한 블루오션을 개척하기 위해 프리미엄 스낵 브랜드 전략을 내세우며 동종 업계와의 차별화 전략을 마련하기도 했다. 간식 제품 자체를 고급화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한 것이다. 
 

[사진=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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