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수 GS회장 취임 후 처음 내놓은 경영화두는 ‘혁신’

“실리콘밸리에 있는 선진 기업들이 도입해 검증받은 혁신 방법론을 각 계열사에 적극 전파해 혁신의 원동력으로 삼겠다.”

허태수 GS 회장은 13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디캠프(D.camp) 에서 열린 ‘스탠포드 디자인 씽킹 심포지엄 2020’에 참석해 래리 라이퍼 교수 등과 환담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허 회장은 “스타트업 등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건강한 영향력을 주고받는 것이 기업과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라며 혁신 이전에 기업의 협업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날 허 회장의 발언은 GS 계열사 CEO 등 100여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취임 후 첫 경영 화두로 ‘혁신’을 제시하는 자리에서 나왔다. 허 회장은 연초 신년 모임에서 ‘디지털’을 중심으로 한 변화를 강조한 데 이어 곧바로 임직원을 대상으로 혁신 마인드를 독려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그만큼 최근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것이 반영된 것이다.

GS 관계자는 “불확실성을 기회로 바꾸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되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에서 도태될지 모른다는 절박함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스탠포드 디자인 씽킹 심포지엄 2020’은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의 ‘스탠퍼드 이노베이션 & 디자인 연구센터’가 주최한 행사다. 기업의 문제 해결 혁신 방법론인 디자인 씽킹을 기업과 학계에 소개하고, 문제의 해결 사례 및 다양한 연구 결과물을 공유하는 자리다.

앞으로 GS는 스탠퍼드 대학교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각 계열사의 비즈니스 영역에서 진행되는 연구를 활발히 협업하고 그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허태수 GS 회장(오른쪽)이 13~14일 이틀간 서울 역삼동 디캠프에서 열린 '스탠포드 디자인 씽킹 심포지엉 2020' 에 참석해 래리 라이퍼 스탠퍼드 디자인 센터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G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