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승용차 시장에서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풍의 해치백을 가리키는 새로운 장르인 '해치백 크로스오버'가 정착하기 시작했다. SUV의 인기 속에서 좀처럼 판매가 늘지 않던 해치백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마루티 스즈키의 에스-프레소(S-Presso), 프랑스 르노의 크위드(KWID) 등 각 사가 수년전부터 출시를 지속해 온 결과다. 라이브민트(인터넷판)가 12일 이같이 전했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IHS 마크잇에 의하면, 인도의 승용차 시장에서 해치백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0년 45%에서 2018년에 36%로 하락했다. 한편 남성적인 외관과 퍼포먼스를 특징으로 하는 SUV의 인기는 상승. 각 사는 소형차의 잠재적 고객을 겨냥해 SUV와 비슷한 외관의 해치백을 차례로 투입했다.
에스-프레소와 크위드 외에도 마루티 스즈키의 이그니스, 미국 포드의 프리스타일이 해치백 크로스오버에 해당한다. 이 중 지난해 9월 30일에 출시된 에스-프레소는 '미니 SUV'를 내걸어 12월까지 3개월만에 3만 5000대가 판매되었다.
한 자동차 컨설턴트는 해치백 크로스오버의 판매 대수가 2015년 2만 1500대에서 2019년에 17만 5000대로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IHS 마크잇은 6~7년 후에는 동 장르의 차종 판매 대수가 연 40만대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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